고양시장 3선 도전이 유력한 최성 시장이 지난 8년간 이끌어온 시정에 대한 소회와 향후 행보에 대해 밝혔다.

최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년의 성과에 대해 “그동안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됐던 고양시가 서울과 독립된, 더욱 잠재력을 갖춘 삶의 질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며 “향후 20년 후 시의 먹거리로 작용할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GTX, 방송영상단지, 청년스마트타운, CJ테마파크 등의 사업 유치는 타지자체에서 이뤄내기 어려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는 과거 시장 독점적인 공직주도적인 이런 관행에서 탈피해 시민참여적 자치를 일궈냈으며, 모든 평가지표에서 자치분권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선 도전에 대해 “이미 확정돼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인 열매를 맺게 돼 일자리, 문화, 교육의 도시, 친환경 생태도시와 같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삶의 질 최고의 도시를 이룩하고 싶다”며 “그 과정에서 주된 역할을 시민들의 자치역량으로 혁명에 가까운 시민자치 혁신을 일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만약 다시 시장직을 수임하게 된다면 시민들의 행복지수 향상은 물론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와 자치분권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싶다”며 “특히 지난 8년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시민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민심을 저버리지 않는 철저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경선 승리가 본선 승리라는 자만과 오만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안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전직 대통령들이 연관된 일련의 사건들과 최근 화두로 떠오른 미투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정치 지도자로서 도덕성, 청렴성, 비전, 철학, 성과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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