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 등 6개 팀 감독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했다.
각각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원주 DB와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한 가운데, 5위로 마감한 KGC인삼공사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6위 전자랜드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 전주 KCC를 상대한다.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인삼공사-모비스전의 승자, SK는 전자랜드-KCC전 승자와 각각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주축 선수 부상, 대표팀 차출 등 힘든 상황을 많이 겪었는데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며 “지난 시즌 우승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삼공사와 맞붙는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정규리그에서 10연승을 한 저력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받아쳤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모비스가 4승 2패로 앞선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자주 올라갔지만 더 높은 곳에는 못 가봤다. 올해는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KCC의 추승균 감독도 “선수들의 경험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KCC가 4승(2패), 전자랜드가 2승(4패)을 챙겼다.
SK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3명이 SK를 지목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분위기를 이어가면 SK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멤버가 좋은 KCC의 우승을 내다봤다.
6강·4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는 17일, 전자랜드와 KCC는 18일 각각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