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홍 감독. 연합
'나체 몰카' 전재홍은 누구?…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아름답다'로 데뷔

찜질방에서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재홍 감독에 관심이 쏠린다.

1977년생 전재홍 감독은 한국 미술계 거장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로, 어린 시절 미술을 배웠고 고등학교 때는 성악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경영학을 공부하다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전재홍 감독은 2008년 김기덕 감독이 원안을 쓰고 제작한 영화 '아름답다'로 데뷔해 '풍산개', '살인재능', '원스텝' 등의 연출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또 '물고기', '아름답다' 등은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으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장편영화 '풍산개'는 김기덕 필름에서 제작했으며, 김기덕 감독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김기덕 감독은 "전재홍 감독은 현재 나를 마지막으로 지켜주는 사람"이라며 "아마 전 감독이 없었다면 나는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각별한 관계임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재홍 감독은 2016년 서울에 위치한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9일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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