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패럴림픽 도전 역사상 첫 금메달…26년 만에 쾌거

▲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금메달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을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부터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이전 대회까지최고 성적은 2위였다.

 신의현은 34명의 출전 선수 중 33번째로 출발했다.

 그는 첫 체크 포인트인 0.71㎞ 구간을 2분 13초 0의 기록으로 주파해 미국 다니엘 크노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후 스퍼트를 올렸다. 두 번째 체크 포인트인 2.41㎞ 구간을 7분 11초 90에 끊으며 전체 1위로 나섰다.

 2위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비(7분 14초 90)를 3초 차이로 제쳤다.

 세 번째 체크 포인트에선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그는 9분 36초 70으로 3.25㎞ 구간을 주파했다.

 2위 다니엘 크로센을 4.5초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반부엔 체력 문제로 추격을 허용했다.

 4.95㎞ 구간에서 6.1초 차이로 벌렸지만 5.67㎞에서 다니엘 크로센과 격차가 2.

6초 차이로 좁혀졌다.

 그러나 신의현은 개의치 않고 필사적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온 힘을 다해 막판 스퍼트를 펼친 끝에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그토록 갈망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22분 33초 70을 기록한 다니엘 크로센, 3위는 22분 39초 9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은 막심 야로비가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정민(창성건설)은 23분 37초 30으로 8위 자리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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