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5선 구청장이냐,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냐.

인천 중구청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홍섭 구청장이 당선될 경우 5선 구청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게 된다.

중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김 구청장 역시 4선 구청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종신도시에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과거 보수정당의 낙승 분위기가 사그라들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영종도 30~40대 젊은 층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인성(54) 전 박남춘 국회의원 보좌관이 지난 2일 중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홍 보좌관은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사회복지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경수(68) 전 인천시의회 의장도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10년 중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구도에서 21.64%를 득표하며 선전한 바 있다.

이정재(53) 중구의회 구의원도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의원은 구의원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병배(60)전 인천시의원과 김철홍(65) 중구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홍섭(68) 현 중구청장은 인천 최초의 5선 구청장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김 청장은 가장 큰 장점은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내 인지도다.

그는 현직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해 보수텃밭 수성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헌(51) 인천시의원도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하기 위해 지난 8일 시당에 중구청장 후보 신청서을 제출하고, 각종 지역 내 행사을 찾아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있다.

김 의원은 중구의회 부의장과 시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내 인지도와 당내 기반을 다져왔다.

차석교(70) 전 인천수산업협동조합장도 중구청장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차 부위원장은 한국수산인회 부회장, 중구의회 1대 의원 등을 지냈으며 지역 내 탄탄한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에서는 전재준(59)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중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안전처 등에서 쌓아온 행정경험을 통해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하승보(66) 전 인천 중구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하 전 의장은 인천 토박이로 중구청 공무원 출신이며 현재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중구에서 30여년 간 공직에 몸을 담았으며 구의원 4년 동안 의장직을 맡아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당

정의당에서는 김규찬(56) 인천 중구의원이 일찌감치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의원은 6·7대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영종지역을 기반에 둔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위원장과 인천 내항8부두 시민광장조성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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