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실내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어린이집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위한 ‘맑은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실내공기 우수시설 환경부인증(맑은숨) 취득지원’과 ‘비규제 실내공기질 취약시설 관리지원’사업을 투-트랙(two-track, 우수-취약)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시는 2억 원을 투입해 ‘실내공기 우수시설 환경부인증(맑은숨) 취득지원’과 ‘비규제 실내공기질 취약시설 관리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맑은숨 프로젝트는 실내 공기질 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대상으로 10곳을 선정해, 5곳 이상의 시설을 인증 받도록할 예정이다.

인증을 취득한 시설은 관련규정에 따라 법정교육과 자가측정이 면제되며, 환경부 인증마크와 함께 시 실내공기질 우수시설로 선정된다.

어린이집과 노인 시설, 다중이용 시설, 대중교통 차량 등 현대인들은 실내에서 대부분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비규제 대상인 지역아동센터 181곳 중 50곳을 선정·지원할 예정으로 실내공기질 정밀측정과 미세먼지망설치 등 개선안을 적용하고 IOT장비(실시간측정)를 활용한 관리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시작한다.

두 사업을 통해 시는 규제행정에서 탈피해 민간의 자율적 참여확대, 취약시설의 인식개선을 통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내환경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실내 미세먼지 오염을 우려해 ‘인천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미세먼지 150㎍/㎥에서 140㎍/㎥로 강화하고, 20억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집, 노인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도 실시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시·군·구 환경부서는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차량 등의 오염도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맑은숨’ 취득 시설 수는 8곳으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다”며 “오는 2019년 사업을 확대 추진해 실내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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