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

이현종│트러스트북스│320페이지



우리는 지금 평생월급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은퇴는 빨라지고, 수명은 100세를 바라보는 이 시기에 기존세대와는 전혀 다른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은퇴 후를 준비하지 않아도 노후생활에 문제가 없었다. 또 부모의 수명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들이 갖는 부양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과거에는 장수가 축복이었지만, 지금은 어떤 이들에게는 축복이 아니라 불행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노후의 축복과 불행의 갈림길은 준비가 돼 있느냐, 돼 있지 않느냐의 차이로 발생한다. 준비만 잘 한다면 축복 속에 오래 살 수 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50대 이상 부부의 적정생활비는 236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의료비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이 비용을 그동안 쌓아놓은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저자는 우리가 당면한 이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지금부터라도 연금을 잘 준비한다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언제나 신선하고 풍족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으며, 행복의 기초를 단단히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금은 매월 정해진 금액이 지급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생활수준을 거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연금이 없는 상태에서는 기존에 모아 놓은 자산을 소모하며 생활해야 한다.

저자는 노후를 위해 15억의 현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연금 500만원을 선택할 것인가 묻는다. 15억의 현금을 가지고 있지만 연금이 없다면 오래 살수록 자산은 점점 감소한다. 하지만 500만원의 연금은 매월 다 사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저축을 통해 오래 살수록 재산의 증식이 이뤄진다. 저자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노후가 행복과 불행이라는 정반대의 길로 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연금을 분석했으며, 개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직장인부터 자영업자, 전문직, 프리랜서, 전업주부, 최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까지, 각각의 상황에 맞게 연금 500만 원(일부 300만 원)을 구축할 수 있는 실제예시표를 제공한다. 또한 20~30대, 40대, 50~60대 등 세대별로 어떻게 준비가 달라져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행동지침을 예로 들고 있다.

이와함께 노후준비에 실패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연금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공감하도록 돕고 있어, 어려워 보이는 연금을 가장 쉽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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