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 소속 프로골퍼 홍란(32)이 8년 만에 KLPGA 정규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홍란은 19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 71, 6천397야드)에서 열린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우승자로 등극했다.

홍란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면서 선두의 자리를 계속 유지해 왔으며,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대회기간 3일 동안 매 라운드 1위의 자리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홍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지난 2008년 레이크사이드 여자 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거둔 홍란은 지난 해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K-10 클럽’에 선정되는 등 KLPGA를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인정 받았으며, 2004년 KLPGA 입회 이후 14년 동안 한 차례도 시드를 놓치지 않으며 활동을 이어왔다.

▲ 19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한 홍란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한편,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삼천리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홍란(32), 김해림(29), 조윤지(27), 배선우(24), 이주미(23)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프로들을 영입하여 이들의 활약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부터는 3년간 KLPGA 정규대회 ‘삼천리 Together Open’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임직원들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등 성숙한 대회문화를 선도해 KLPGA 모범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등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스포츠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문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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