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대유평지구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수원에서 3.3㎡당 분양가 1천500만원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주인공은 오는 5월 분양이 계획돼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예정)다.

19일 수원시,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KT&G는 지난달 26일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장안구 대유평지구 2―2블록 6만1천701㎡에 지하 3층, 지상 20~46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14개 동(2천355가구)과 오피스텔 1개동(458가구) 등 2천813가구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대우건설은 5월 중으로 분양사무소와 견본주택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분양가 결정과 청약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곳의 분양가를 3.3㎡당 1천500만 원 안팎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SK스카이뷰 아파트가 비슷한 수준 3.3㎡당 1천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서다.

SK스카이뷰는 광교신도시를 제외하면 수원시 관내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는 단지기도 하다.

인근의 아너스빌, 꽃뫼노을마을 한국 등도 3.3㎡당 1천400만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화서역 역세권과 더불어 인접한 KT&G 부지 개발가능성, 브랜드 등을 고려하면 1천500만 원 선으로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분양가가 3.3㎡당 1천500만 원대로 책정되면 광교신도시를 제외, 수원시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된다.

지금까지 광교신도시 외에 높은 분양가를 형성했던 아파트는 수원아이파크시티(1천170만 원), SK스카이뷰, 영통마크원(1천150만 원) 등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조성 중인 수원 고등지구 주거환경정비구역(고등동 94-1)도 오는 5월 께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3천462가구, 행복주택 등 1천444가구 등 총 4천906가구가 들어서며 일반분양 가운데 3천137가구가 원주민에 우선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최대 분양가가 3.3㎡ 1천320만 원을 넘지 못한다.

현재 3.3㎡ 당 최대 1천300만 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원주민 우선 분양가는 1천150만 원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등지구의 감정평가액과 세류동, 화서동 등 주변 시세를 종합하면 3.3㎡당 1천2백만 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분양가상한감정액(1천320만 원) 및 원주민이 원하는 우선 공급가 1천150만원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1천300만 원을 하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4년 세류지구 주거환경개선정비사업 당시 특별분양가는 일반 분양가 대비 93% 수준이었다”며 “LH의 분양가 책정시 이같은 사안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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