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와이번스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7개 팀의 투수가 확정됐다.

22일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 구단 감독이 개막전 선발을 발표하는 게관례다.

그러나 올해엔 아시안게임 때 정규리그 중단에 따라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정규리그가 개막하고 덩달아 시범경기 수도 크게 줄면서 개막전 선발을 감출 일이 사라졌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를 뺀 7개 팀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공표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wiz와의홈 개막전 선발로 지난해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31)를 예고했다. 헥터에 이어 작년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 양현종(30)이 배턴을 받는다.

이에 맞서 kt는 작년 평균자책점 1위 왼손 라이언 피어밴드(33)를 개막전 마운드에 올린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지는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매치업도 정해졌다.

SK는 KBO리그 4년 차를 맞이하는 메릴 켈리(30)를, 롯데는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한 왼손 펠릭스 듀브론트(31)를 각각 내세운다. 두 투수는 18일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으로 출격 채비를 끝냈다.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선 에스밀 로저스(33·넥센 히어로즈)와 키버스 샘슨(27·한화 이글스) 두 우완 투수가 대결한다.

경남 창원 마산구장으로 LG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르는 NC 다이노스는 KBO리그 첫 대만 출신 좌완 왕웨이중(26)을 낙점했다.

LG는 KBO리그 7년 차 광속구 투수인 헨리 소사(33)와 새로 영입한 빅리거 출신 타일러 윌슨(29) 중 한 명을 NC전에 올릴 참이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하는 두산 베어스는 선발 투수로 조쉬 린드블럼(31)과 장원준(33)을 두고 고민 중이다.

린드블럼의 시범경기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썩 좋지 않아서다. 꾸준한 장원준은 시범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7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윤성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난감해졌다.

윤성환은 17일 KIA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의 타구에 원바운드로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뼈에 이상 없는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그가 무리해서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지는 알 수 없다.

윤성환 또는 장원준이 개막전에 출격하지 않는다면 KBO리그 개막전 5경기는 2년연속 외국인 투수 선발 대결로 치러진다. 이방인들이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모두 꿰찬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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