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 여자 3천m 슈퍼파이널과 여자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다.

2015, 2016년 2연패를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로써 총점 110점을 기록하며 심석희(63점·한국체대)와 리진위(39점중국)를 따돌리고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했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다.

전날 500m와 1천500m에서 우승했던 최민정은 이날 1천m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명이 달린 결승무대에서 최하위로 처졌다.

팀 동료 심석희가 1분29초316으로 이 종목에서 우승했고, 김아랑(고양시청)은 파이널 B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민정은 이어 열린 3천m 슈퍼파이널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4분 58초 939를 기록하며 리진위(4분58초950)와 김아랑(4분58초98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개인전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개인 순위에 합산되지 않는 여자계주에서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4분 7초 56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4분09초054)와 캐나다(4분09초198)를 제치고 우승해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개인전 4종목과 단체전까지 휩쓸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남자부에선 안양 부홍고 출신의 황대헌(한국체대)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이날 열린 남자 1천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3천m 슈퍼파이널에서도 8명의 선수 중 7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500m에서 우승했던 황대헌은 총점 44점으로 샤를 아믈랭(81점·캐나다), 샤올린 산도르 류(45점·헝가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에따라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1천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은 총점 42점으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이라(화성시청)는 13위로 처졌다.

임효준,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계주에선 6분 44초 267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꺾고 우승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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