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44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 2천535 달러) 정상에 올랐다.

오사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리야 카사트키나(19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오사카는 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34만 860 달러(약 14억3천만원)다.

오사카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2-0(6-3 6-0)으로 완파했고, 마리야 샤라포바(41위·러시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5위·체코) 등도 제압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이후 올해 오사카가 13년 만이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 수준 높은 대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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