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의원 배제 조짐… '공천 잡음'


선거구가 일부 조정된 지역을 제외하면 후보군들이 대략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정구 지역에서는 라 선거구(태평4동·산성동·양지동·복정동·위례동)가 중원지역의 사 선거구와 분당을 지역의 하 선거구와 함께 3인 선거구가 되면서 지역구 의원수가 1명 늘어 31명의 시의원이 탄생한다. 비례는 기존대로 4명이 배출된다.

수정·중원·분당갑·분당을 등 4개 지역구로 크게 대변되면서 크고 작은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들린다.

현재 광역의원이 기초의원으로 체급을 내려 출마하는 것과 오래 전에 탈당하고 타 정당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다시 친정집(?) 문을 두드리는 것 그리고 다선 의원들의 공천배제 움직임까지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존재하고 있어 공천과 관련해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서도 적게는 2곳, 많게는 4곳에서 뱃지를 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2명, 신흥1동·수진1·2동)

민주당은 현재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강상태(55)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당은 5대 시의원을 지낸 남용삼(50) 성남시고교연합회 상임대표가 공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소문이다. 공천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진 한국당 이덕수(50) 현 시의원이 그 동안의 의정활동 내용과 당 충성도 등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공천심사 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미래당은 임세준(65) 전 성남시새마을수정구협의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나(2명, 신흥2·3동·단대동)

이곳은 현직 의원의 수성이냐 전직 의원의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윤창근(57) 현 의원과 안광환(51) 현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당 명패로 이번에 재기를 노리는 정용한 전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으로 5·6대 의원을 역임했다.

현역 시절 문화복지 관련 전문가로 불리며 왕성한 활동을 벌인 정용한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을 상대로 어떠한 결과를 낼지가 관심이다.

▶다(2명, 태평1·2·3동·고등동·신촌동·시흥동)

3선의 한국당 이상호(54) 의원이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상태. 이 의원은 꼭 4선을 달고 시의회 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최만식 시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함에 따라 최승희(60) 현 비례의원과 김선임(53) 전 시의원의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 의원은 비례의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려와 교복은행 운영에 적극 참여해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현재 한국예총 성남시지부 부지부장으로 그동안 시의회 입성을 위해 지역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이다.

▶라(3명, 태평4동·산성동·양지동·복정동·위례동)

민주당은 3선의 정종삼 현역 의원이 체급을 올려 광역의원에 도전해 정치 신인이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양지동 주민자치위 간사를 역임한 강현숙(51) 현 수정경찰서 어머니자율방범연합회 사무국장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한호(39) 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과 경선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현재 당 대표의원인 3선의 이재호(59) 의원이 공천심사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수정구 통장협의회 총무를 역임한 강신철(56) 전 수정구 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바른미래당도 이정이(56) 전 다솜유치원 원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마(2명, 상대원1·2·3동)

민주당 4선 현역 의원인 지관근 시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당내 경합이 치열한 곳이다. 성남산업진흥재단 비즈니스센터장을 역임한 고병용(61) 참사람들 이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여기에 중원청소년수련관장을 역임한 오명록(55) 경기도당 청소년대책특별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김경중(50) 정당인도 이 대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현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인 윤지원(28) 경기도당 미래세대위원장을 후보로 낙점했다는 전언이다. 윤 위원장은 신상진 현 국회의원실에서 보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출신인 이경진(59) 전국택시노동조합 경기동부지부장도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바(2명, 성남동·하대원동·도촌동)

민주당은 정치 신인인 윤혜선(35)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주당 박호근(62) 현직 의원과 경쟁한다. 여기에 최문균 정당인도 가세한 상태다.

현직 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당은 경원대 ROTC 총동문회 회장을 지낸 안광림 성남중앙초 운영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6대 시의원을 지낸 조정환(61) 전 의원이 마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사(3명, 중앙동·금광1·2동·은행1·2동)

3인 선거구인 사 지역구에는 현재까지 각 정당에서 모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민주당은 마선식(59) 현역 의원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조광남(55) 성남참여연대공동대표, 은수미 전 의원 지역정책보좌관 출신의 조우현(52) 산성포럼 사무총장 등이 경쟁한다.

한국당은 안극수(53) 현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시장 상인회장인 송수환(56) 국민의당 중원지역 전 사무국장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언론소비자주건행동 감사를 지낸 박만규(51) 중앙대의원이 정의당으로, 성남시의료원 이사이며 현재 성남여성회 대표인 신옥희(47) 시민단체 대표가 민중당으로, 중탑사회복지관 도우미인 유영만(60)씨도 예비후보 이름을 올렸다.

▶아(2명, 이매1·2동·삼평동)

현역 재선 의원인 김용 의원이 도백에 도전하는 이재명 캠프에 올인하며 이번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4명의 후보군이 경쟁체제 들어갔다.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부대변인과 19대 문재인 대선 후보 조직특보를 역임한 신영옥(57) 사회복지전문가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한 김병관 의원실 비서를 역임한 김금규(44) 전 성남시공공갈등조정관과 이준배(46) 김병관 의원 전 보좌관 그리고 송위혁(52) 분당갑 ON-OFF 네트워크정당추진특별위원장이 가세했다.

한국당에선 박영애(61) 현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로멘토인 방신웅(60) 성남시사회복지 정보통신원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한국당 비례대표 출신인 이승연(43) 현 의원은 타 지역구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당적을 바른미래당으로 바꿔 출마할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2명, 야탑1·2·3동)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각각 박문석(55) 현의원과 박광순(61)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행정기획위원장을 지낸 3선 의원으로 4선 입성 후 시의회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을 노리는 박광순 의원은 분당경찰서장 출신으로 현재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2명, 서현1·2동)

당초 서현1·2동과 수내1·2동이 한 지역구였으나 이번에 수내1·2동이 분리, 타 선거구에 포함되면서 아직 후보군들이 정리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타 선거구보다는 이곳 차 선거구에 많은 후보가 현재 몰려는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열린우리당 분당갑당협위원장 출신인 박경희(51) 현 도당 공교육정상화 특별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이규리(46) 서현2동 당원협의회장과 민주통합당 사무국장을 역임한 최상도(49) 사회복지사 석사가 당내 경선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역의원인 이영희(58) 도의원이 체급을 내려 이곳으로 출마할 뜻을 굳히고 공천심사 신청을 마친 상태다.

당초 광역의원 출마가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이뤄졌고 2년 후 총선에서 중요한 지역구인 이곳에서 당선돼 시의회 의장과 차기 시장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같은 당에선 김종환 성남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과 구정숙 당원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이기인(33) 현역 의원이 수성에 나섰다.

▶카(2명, 판교동·운중동·백현동)

한국당 노환인(54) 현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권락용 현 시의원이 광역의원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정치 신인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대 겸임교수를 지낸 정윤(54) 분당갑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과 고기영(59) 분당갑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최현백(52) 분당갑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이 당내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타(2명, 수내1·2동·정자1동)

민주당에선 김명수 정자 느티마을 리모델링 조합장이 거론되는 등 여타 정당에서도 특별한 후보군이 없는 상태다. 지역구 변경이 있었던 곳으로 차 선거구 후보군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2명, 정자동·금곡동·구미1동)

민주당은 조정식(49) 현 시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임충배 정당인도 경선을 원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영발(51) 현 의원이 공천심사 서류를 접수한 상태로 같은 당에선 아직 회자되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당대표 지방자치 특보를 역임한 이호재(25) 전 바른정당 중앙청년의원회 부위원장이 마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3명, 분당동·수내3동·정자2·3동·구미동)

3인 선거구인 하 선거구는 후보군들이 넘쳐나고 있다.

민주당은 김해숙 현 의원이 광역의원 출마를 준비중이고 같은 당 현역 시의원인 강한구(65) 의원이 현재 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후보군이 넘친다.

현재 무소속인 강 의원은 최근 한국당에 입당신청서와 함께 공천 심사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당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예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강 의원이 다시 복당을 하는 것에 대해 이번 출마예정자들이 반발하는 모양새다. 당초 지난주 말 입당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공천심사와 함께 추후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성남시청 교육청소년과 교육지원사업 전문가를 지낸 김경아(45) 경기도당 민생실천위원장과 장정현(51) 분당구탁구협회장과 유재호(36) 현 분당을 문화예술위원장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송민규(51) 분당을 지방자치위원장과 분당동주민자치원장을 역임한 최종성(44) 이이티올 대표가 뒤늦게 합류했다.

정자1·2동이 지역구인 어지영(39) 현 의원도 이곳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것으로 파악되면서 민주당에서만 6명의 후보가 경쟁한다.

한국당은 이제영(57) 현역 의원이 강한구 의원의 복당 불가를 피력하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른미래당은 6대 후반기 시의장을 역임한 3선의 최윤길(59) 전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학선(56) 전 4급 보좌관과 정종혁(39) 법무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은 양호영(45) 성남시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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