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는 신발들.

“작년에만 무려 100만 켤레가 팔렸다”는 이 신발들은 뭘까요? 아디다스가 환경보호단체 팔리와 함께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상품입니다. 한 켤레에 무려 11개의 플라스틱병이 들어가죠. 겉뿐만 아니라 안창, 신발 끈까지 전부 재활용 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복잡한 제조 과정 때문에 200달러로 비싼 값임에도 좋은 의미를 공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연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적 책임을 갖고자 하는 기업들이 지속할 수 있는 경영을 추구하며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일 라코스테에서도 한정판 티셔츠를 내놓았는데요.



기존의 상징적인 악어 로고 대신 다른 동물들이 수 놓여 있습니다. 바로 멸종 위기 동물들이죠. 구매 시 ‘자연보호를 위한 국제노동조합(IUCN)’에 기부가 됩니다. 야생에 남아있는 동물 개체 수만큼만 티셔츠를 생산해 의미를 부각했죠. 티셔츠는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됐는데요.

상품의 경쟁력이 소비자의 신념에도 영향을 받자 기업들이 환경 보호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구찌, 베르사체, 노스페이스 등이 ‘동물 모피를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fur free)’고 한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기업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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