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즐기며 사는 도시' 콘셉트… 경제기반 조성 등 3대전략 구성
유정복 인천시장 "스마트 포용도시 변신… 사업완료땐 거대도시 발전" 강조

▲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인천시가 원도심을 일하고 즐기며 사는 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300만 시민과 함께 이뤄낸 재정건전화 성과를 시민 76%가 살고 있는 원도심에 집중 투입한다”며 “원도심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똑똑한 도시로 모든 사람이 함께 사는 도시를 뜻하는 ‘스마트 포용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해 경제기반 조성, 생활여건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사업은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옹벽·방음벽을 허물고 도로 주변에 공원·실개천·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구간 도로 모양이 ‘J’자 형상이어서 이 사업은 ‘인천대로 J프로젝트’로 불린다.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월미도관광특구·차이나타운·인천역 등 중구·동구 일원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상상플랫폼, 아시아 누들타운, 개항장 문화지구 등이 조성돼 인천이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북부권역 개발사업은 검단산업단지 확대,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 개발 등을 추진해 서구와 계양구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지하철 순환선과 문학∼검단 지하 고속화도로 건설, 지하철 2호선 김포·광명 연장과 부천~서울 홍대 지하철 인천 연장, 인천발 KTX, 제2공항철도 건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한다.

이밖에 시는 원도심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뉴스테이사업, 우리집 1만가구 건립, 38곳 도시정비사업, 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등 주거복지 정책을 펴고, 공영주차장 500곳을 만든다.

시가 진행하는 1천개 문화 오아시스 조성 사업과 뮤지엄파크 건립, 부평미군기지 음악 타운 조성, 도서관 확대 등은 주민 생활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여성아동 세이프존 설치, 첨단 CCTV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제센터 구축, 지역별 경제·문화 혁신지구 선정,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근대역사관광지 조성,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도모한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와 일반회계, 각종 기금을 합쳐 5년간 3조 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인 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원도심이 어우러져 거대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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