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다가왔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지만 기온은 완연한 봄기운이다. 긴 겨울동안 떨어진 면역력과 입맛, 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식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때 영양식을 대표하는 한우를 통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 것은 어떨까?

광주시에는 한우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요리대가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맛집이 있다.

바로 광주시 송정동에 위치해 14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우전문식당 ‘밀목한우뜰’이다.

‘밀목한우뜰’ 김종석(56) 사장은 "“하루이틀 장사하고 끝낼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며 “누가 우리집을 다른이에게 소개시켜도 실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고 말한다.


털보사장으로 알려진 김 사장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재료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든 세상 일은 때가 있죠? 그래서 우리도 구이용에 쓰일 한우는 최적의 육질을 갖춘 때의 소만을 선별한다”는 그는 “소가 구이용 최적육질을 가진 팔팔한 한우만 선별해 대접한다. 황천길 직전 한우, 근육도 제대로 안생긴 어린 한우는 구이용으로 결코 적합하지 않다”는게 그만의 소신이다.

이런 김 사장의 소신대로 한우뜰의 한우뜰의 구이용 살치살·안창살·갈비·치마살·안심·등심 등은 한우의 맛을 결정하는 육즙과 마블링, 특히 식감이 탁월하다.

또 살짝 구웠을때 나오는 육즙의 풍미와 적당한 마블링, 한우 특유의 식감과 부드러운 향미는 이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중 하나다.

고기에 빠질수 없는 소금은 간수를 뺀 5년 숙성 명품 천일염만을 사용하며 채소 역시도 해발 720m 강원도 홍천 내면 산자락의 고랭지 채소를 주로 사용하는데, 주인이 직접 밭에서 재배해 공수해 온 것이다.

엄선한 한우를 기본으로 하는 육회비빔밥(8천원)과 갈비탕(1만2천원), 설렁탕(9천원)도 인근 직장인들에게 영양을 두루 갖춘 점심메뉴로 인기를 모은다.

광주에서 남한산성 방면의 43번 국도변에 자리한 밀목한우뜰은 ‘전국 0.0001%의 최고 한우집으로 평가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손님을 맞고 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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