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천억 투입...2035년 개통목표
경제성 높은 29.4km 구간 우선 추진
구·신도심간 격차 해소 등 기대

인천 구·신도심을 원형태로 연결하는 ‘대순환선’ 철도 중 경제성이 높은 ‘남부순환선’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순환선 건설은 인천지역 현안 과제인 구도심 개발과 발전을 촉진시켜 신도심과의 격차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부순환선 건설과 검단신도시 1호선 연장, 청라 7호선 연장 등 7개 노선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철도망계획안은 10년 주기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7월 남부순환선 등 철도망계획안 승인 신청을 국토부에 제출했고 적정 검토를 거쳐 지난해 10월 협의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남부순환선은 인천을 원형태로 잇는 59.6㎞ 길이의 노선인 인천 대순환선 중 29.4㎞ 길이 18개 역으로 구성된다.

인천대공원~수인선~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지구~시민 공원을 잇는 남부순환선은 총 1조7천71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타당성조사(B/C) 결과 0.48 밖에 되지 않아 국토부의 승인 기준인 0.7 이상을 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남부순환선 축 중 일부인 인천대공원~서창1·2지구~도림지구~인천논현 6.9㎞ 구간은 지하철 선로 외부화를 진행하면 B/C가 0.81까지 측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인천발 KTX 개통과 광명역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2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면 경제성은 더욱 높아지게된다.

시는 인천대공원~인천논현을 잇는 남부순환선 일부 구간이 건설되면 이용객들이 대폭 증가하고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구·신도심간 격차 해소 등으로 도시공간 구조 개편이 이뤄지면 나머지 구간의 B/C를 증가시키고 모든 구간을 완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늦어도 2035년까지 남부산환선을 모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선 시급한 검단 연장선과 청라 7호선 연장이 진행되고 난 후 남부순환선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국토부에서 중장기 철도망계획안이 승인되면 남부순환선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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