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어새. 사진=연합

인천 강화군에 해양생태관광을 접목한 생태마을이 탄생한다.

강화군은 2018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도면 사기리 분오마을 ‘저어새 생태마을’사업에 3년간 25억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어민역량강화사업과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향후 3년간 생태교육장과 세족장, 탐조대, 저어새 조형물, 쉼터 등을 설치하게 된다.

철새 특화체험으로 봄·여름·가을은 도요물떼새, 저어새를 겨울은 두루미 등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오마을의 분오선착장은 넓은 갯벌과 분오저수지, 저어새 번식지인 각시바위, 선두리 석축 등 철새의 서식과 휴식에 필요한 안정적 공간이 산재해 있어 탐조 특화마을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분오마을은 농어촌마을로 마니산을 중심으로 서해바다와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동막해수욕장, 분오돈대, 각시암, 함허동천, 정수사, 마니산 등 다양한 주요 관광지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분오마을 흥왕어촌계는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습지, 백미리 어촌계 등을 견학하고, 생태교육을 받는 등 갯벌과 탐조를 테마로 하는 생태자원 발굴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분오마을 바닷가에 방치된 창고건물과 둠벙(물광)을 정비하고, 염생식물을 식재해 분오리 돈대와 연계한 코스탈(해안)가든과 바위정원을 조성하는 등 분오리 해안 마을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환승객들을 유혹할 탐조투어 및 생태관광 네트워크, 철새 테마파크 등 사계절 탐조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해양생태관광이 강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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