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추정 시점 행적 등 추궁… 체포 영장 없이 조사 결정
경찰은 그동안 A씨가 접견 조사를 거부해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최근 A씨가 경찰 접견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변호사를 통해 밝혀온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따르면 경찰은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구치소 내부에서 A씨의 접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에게 범행 추정 시점의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수감 상태인 A씨는 그동안 경찰 접견 조사를 거부해왔다. 경찰은 체포 영장신청을 검토했지만, 최근 A씨가 접견에 응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알려와 영장 없이조사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B(23)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체포돼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1심 재판이 진행되던 중, A씨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자친구 C(21)씨의 시신이 지난 13일 실종된 지 8개월 만에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암매장된 채 발견된 C씨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두부 손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 사망 추정 시점에 함께 렌터카를 타고 암매장 장소 등을 오간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뇌출혈로 병원에서 숨진 A씨의 사실혼 관계 전 연인 D(23·여)씨의 죽음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암매장된 피해자는 물론 뇌출혈로 병사한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추궁할 예정이며, 추후 접견 조사 일정은 담당 변호인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C씨와 D씨의 죽음에 대해서 자신은 무관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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