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무시 인사 만행 철회 요구...더이상 공무원들에 상처주지 말기를

 

"시흥시 공직자는 분노하고 있다. 김윤식 시장은 인사를 철회하라!"

서양득 자유한국당 시흥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시흥시 인사파통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번 시흥시 인사위원회의 승진자 의결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에서도 부정하고 시흥시 공직자 다수가 납득할 만한 특별한 성과도 없이 분별력도 없고 연공서열을 무시하는 조직을 뒤흔드는 만행 인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년 짜리, 2년 짜리 한시적 사무관을 운영하는 등 그 시작부터 매우 이례적 이고 특히, 승진 의결자 중에는 승진한 지 4년 만에 파격적으로 승진한 자가 포함돼 있다"면서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보은(報恩)에 불과하며 인사 참사로 기록될 만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해당 당사자가 업무 성과적 측면에서도 시흥시 공직자 다수가 납득할 만한 특별한 성과도 없어 그에 대한 승진의결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듣도 보도 못한 출처도 없는 거래 인사는 지역사회와 정계, 조직사회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서 예비후보는 "서양득이 시장이 되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로 공직사회와 시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임기 만료를 불과 몇 달 앞둔 김윤식 시장은 시흥시 공무원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개인적 보은에서 비롯된 승진 조치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09년부터 맡아 온 시흥시장으로서의 경력에 오점을 남기지 말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더이상 시흥시 공무원의 가슴 속에 상처가 될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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