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투자유치IR 데모데이
이큐테크플러스 대상 영예·한농환경 최우수상

▲ 2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18 경기 투자유치 IR 데모데이'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반도체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는 산화막의 효능을 일부 대기업 기술 대비 30%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제시됐다.

주인공은 반도체 소재와 장비 기술로 무장한 ㈜이큐테크플러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디바이스향 장비는 차세대 고효율 전력소자용 저온(600~700도) 절연막 기술로 7㎜ 이하 logic· D램의 동작속도 개선 뿐 아니라 100단 이상의 V낸드 용량 증가에 최적화된 산화막 기술이다.

이큐테크플러스 김용원 대표는 “공정 시 발생하는 불순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산화막을 100층 이상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한 대기업의 산화막 도포가 72층인 점을 감안, 효율이 30% 이상 높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 기술은 28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18 경기 투자유치 IR 데모데이’에서 전문가들의 호평속에 대상을 수상했다.

행사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 경기대·단국대·성균관대·한국산업기술대 등 도내 창업선도대학 산학협력단이 추천한 우수 창업기술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은 나인에이엠, 메드아이, 브리텍, 블록젠, 이큐테크플러스, 한농환경, 해피업, 허블, 헬로팩토리 등이다.

최우수상은 유기폐기물 처리시스템 업체인 ㈜한농환경에 돌아갔다.

한농환경은 PCC공법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폐기물 자원화시스템을 제시했다.

공동·공공처리장, 축산농가 등에서 발생하는 유기폐기물을 무악취, 밀폐형 반응시스템 속에 고속으로 산화 및 발효시켜 2차 환경오염 및 민원발생을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한농환경 백용기 대표는 “기존의 공기를 접촉시켜 분해하는 폭기(曝氣) 방식과 비교하면 악취가 96% 감소했다. 시설비도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아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소개한 ㈜해피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한 기업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 선정, 엑셀러레이터 투자피칭 등에 추천될 계획이다.

경기중기청 윤종욱 창업성장지원과장은 “삼성, LG 등도 초기에는 중소기업으로 시작했다. 이 자리의 9개 우수 스타트업이 미래의 삼성, LG가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창업 후 투자회수 생태계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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