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가 아파트 인문학 참여 시민공동체를 모집한다. 포스터=안양시청
안양시는 오는 4월 27일까지 아파트 인문학 사업에 참여할 시민공동체(시민 모임 및 동아리)를 모집한다.

아파트 인문학사업은 시민중심의 인문도시 프로그램으로 시민공동체가 자체 회의를 통해 인문강좌의 주제·일시·장소·강사를 선정하면 시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안양을 비롯한 경기도 시·군 대부분에서 마을이 해체되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끈끈했던 시민공동체가 느슨해졌다.

아파트는 기존 마을과는 달리 공감대를 기초로 한 생활공동체 구성이 어려워 층간소음 문제 등 주민간의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아파트 인문학 강좌를 통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이웃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에는 시민공동체 10개소가 참여해 시민주도형 인문강좌가 40회 열렸으며, 올해는 전년도 대비 2배인 시민공동체 20개소를 모집해 80회의 인문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인문학을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시민 주도의 인문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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