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원주 DB에 82-92로 졌다.

인삼공사는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DB의 벽을 넘지 못 했다.

인삼공사를 완파하고 3연승을 거둔 DB는 2014~15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전주 KCC-서울 SK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팀의 대들보인 오세근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1쿼터를 18-28로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2-44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초반에는 21점 차까지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3쿼터 후반부터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10점 차까지 쫓아갔다. 4쿼터 초반에는 오용준의 3점 슛으로 한 자릿수까지 추격했다.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2-79까지 따라붙었지만 DB 로드 벤슨에게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잇따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벤슨은 23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피터슨이 24득점, 사이먼이 22득점을 올렸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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