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가대표 전준범(27·울산 현대모비스)이 상무에 지원했다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불합격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일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전준범의 이름이 빠져있어 확인해본 결과,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본인에게 물어보니 약 500문항으로 이뤄진 인·적성 검사에서 답안을 밀려 썼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상무 입대가 무산된 전준범은 상무 추가 모집에 재신청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전준범은 입대를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일단 상무에서 추가 모집을 진행할 경우 사활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무의 추가 모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상무 관계자는 “추가 모집을 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준범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52경기에 출전해 한 경기 평균 9.02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한 경기 평균 2.3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리그 최고의 외곽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한 그는 상무 입대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현역으로 입대할 가능성도 생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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