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연수구청에서 열린 어머니 폴리스 제1기 발대식 모습. 사진=연수구청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해 3월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 폐쇄회로(CC)TV 확대에 나섰다.

3일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초등학교 155대 등 지역 내 총 1천139대의 CCTV를 설치해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연수구에는 지난해만 CCTV 300여대가 추가·교체 설치됐다.

올 상반기에도 60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모든 CCTV는 U-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365일·24시간 통합 운영되고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범죄 예방과 비상 상황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이상 상황 자동알림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이 안전망의 촘촘함을 더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지난해 사건 발생 당시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CCTV 영상이다.

연수구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수의 CCTV 안전망을 구축한 지역이다.

지난해에만 일반 생활안전 CCTV 224대를 비롯해 주정차단속 41대, 폐기물무단투기단속 31대 등 300여대를 추가·교체 설치했다.

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옥련여고 주변과 인천여고 앞 버스정류장, 연수동의 한 어린이집 앞 길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CCTV 60대를 설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에는 낡은 CCTV를 고화질 CCTV로 교체할 수 있도록 매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이 같은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모두 12억 원의 예산을 마련, 현재 학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구는 아파트단지 내 안전망 강화를 위해 공동주택 지원 사업 선정 시 CCTV 설치 등 주거지역 안전과 관련된 사업신청이 들어오면 우선순위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연수경찰서와 동부교육지원청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 어머니폴리스를 운영해 학교 밖 초등학생 대상의 폭력과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소방 등과 연계해 34만 연수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회안전망 체계를 더욱 확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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