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연경의 대기록 달성이 아쉽게 좌절됐다.

김연경이 속한 상하이는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톈진에 세트스코어 2-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을 앞세워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3승 2패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안방에서 열린 6~7차전을 잇달아 패하며 아깝게 통합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로써 상하이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톈진에 무너졌다. 상하이는 앞서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끝내 통합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앞서 김연경은 한국 흥국생명(2005-2006, 2006-2007, 2008-2009), 일본 JT마블러스(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2015, 2016-2017) 등 3개 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리그에서도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던 김연경의 목표는 좌절되고 말았다.

김연경은 이날 쩡춘레이(31점)에 이어 팀에서 2번째로 많은 2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하이 수비진은 무려 43점을 퍼부은 톈진의 18세 '괴물 소녀' 리잉잉(톈진)을 막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중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한 김연경은 4일 귀국, 오는 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위해 6일 올스타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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