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대장동 455번지 일대 234만㎡에 약 1조8천억 원이 투입되는 친환경복합단지가 2025년까지 조성된다.

부천시는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축적된 노하우를 접목하기 위해 지난 1월 16일 민간사업 파트너를 공개모집한 바 있다.

공개모집에는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3월 27일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사업계획과 재무건전성, 공익 기여 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포스코 컨소시엄과 4월 중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에 관한 세부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부천시·부천도시공사·민간사업자가 자본금 50억 원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시와 부천도시공사 등이 50.1%, 민간사업자가 49.9%를 출자하는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안으로 개발계획이 마련되면 시의회 출자승인 등을 완료하고 2019년 민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0년 하반기에 실시계획 승인과 용지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해 늦어도 2025년까지는 단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복합단지는 지역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품은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지 지역 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환지방안, 융·복합도시, 경제도시, 생태도시, 스마트시티를 지향한다.

시 관계자는 “산업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이던 대장동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이 민간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친환경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서두르면서 해당 사업을 반대해 온 환경단체는 물론 일부 시장후보군들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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