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신 술, 뜨끈한 한 뚝배기로 잊으세요

애주가들의 숙취해소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동장터소고기국밥 남양점.

화성시청 소재지인 화성 남양읍 북양리에 위치한 안동장터소고기국밥집은 주변 공장단지 근로자들은 물론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한끼 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애주가들이 전날 마신 술로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매운 맛의 국밥으로 숙취를 해소하면서 맛집으로 등극했다. 우거지가 들어간 국밥은 양지로 내린 육수에 매콤한 특제 양념까지 어우러져 연신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

흡사 육개장을 연상케하는 풍미에다 국밥 특유의 얼큰함까지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어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화성지역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다.

블로거에 의항 맛집이 아니라 장터국밥 맛에 매료된 손님들이 올린 맛집이란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소고기 국밥 가격으로 8천원이면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맛에 반한 손님들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으며 포장하는 손님들도 꽤 많은 편이다.

포털사이트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고추, 양파, 쌈장, 콩나물 등이 정갈하다고 칭찬일색이며 새콤달콤한 깍두기는 두 접시 이상 먹을 정도로 손님들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국밥에 들어간 무는 시원한 맛을 주면서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국밥집은 식당 정문에 ‘예전 장터 국밥 맛 그대로의 전통 제조방법은 안동국밥만의 흉내 낼 수 없는 맛’이라고 소개하면서 ‘누구나 안동국밥을 맛보게 되며 오랜 세월 노하우를 쌓아 온 손 맛은 물론 정성과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다’고 글귀까지 게시해 놓고 있다.

여기에다 ‘맛의 비결에는 무엇보다 다른 국밥집과 차별화 된 5일간 숙성하고 비법의 제조 방법으로 조리한다’고 자부심을 광고하고 있다.

뚝배기를 채운 우거지와 양지 고기, 적당한 양의 국물에 밥을 말아 먹게되면 이마에 흐르는 땀으로 인해 뜨끈한 국밥의 매력에 매료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종업원과 음식점 대표의 표정은 음식의 맛에 풍미를 더 해 준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칼칼한 국물 때문에 찾고, 입맛을 잃은 봄철에는 든든함에 찾는 안동장터소고기국밥은 점심 한 끼, 저녁 한끼를 해결할 만 한 맛집이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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