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1년 뒤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부동산 전문가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4월호에 실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 전문가의 48%가 1년 뒤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21일까지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전문가 100여 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하락 예상 비중은 전분기(38%) 대비 10%p 늘었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 비중은 전분기 23%에서 19%로 4%p 하락했다.

지난 1분기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평가한 전문가는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했다.

1년 뒤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52%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하락 폭이 2.5% 미만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42%, 2.5% 이상 큰 폭의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는 10%였다.

현재 전세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다.

전세가 상승률이 ‘낮다’고 답한 비중은 24%였다.

전세가 상승률이 낮다는 응답 비중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황호영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