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스마트폰으로 인한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 22곳에 ‘보행 중 휴대폰 사용 주의’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표지판은 주홍색 바탕색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차량과 부딪치는 상황을 이미지로 처리했다.

표지판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횡단보도 인근 신호등이나 가로등 기둥 2.3m 이상 높이에 설치했다.

시는 보행 중 휴대전화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게 됐다.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전방 주시율이 떨어지는 데다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50% 정도 줄어들어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시 관계자는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일산동구청 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주의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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