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을 가진 오산시민들은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오산시장 선거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때 정책과 공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공약 외에도 도덕성과 소속 정당도 향후 4년간 오산시정을 이끌 인물을 뽑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중부일보가 의뢰해 실시한 오산시장 후보자 선택기준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27.5%가 정책·공약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도덕성은 23.1%, 소속 정당은 21.3%, 인물 11.3%, 정치적 경험 및 배경에 10.9%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는 2.9%, 잘모름은 3.0%로 총 응답유보율은 5.9%다.

오산시장 후보자 선택기준은 연령대별로 조사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만 30∼39세의 37.8%, 40∼49세의 30.6%, 19∼29세의 29.2%가 정책·공약을 가장 중요한 후보자 기준으로 선택했지만, 60대 이상은 8.1%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도덕성 29.4%, 인물 23.6%, 정치적경험·배경 13.3%, 소속 정당 13.0%로 도덕성과 인물에 비중을 더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조사에서도 후보자 선택기준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도덕성 24.3%, 소속 정당 23.5%, 정책·공약 23.0%, 인물 15.1%, 정치적경험·배경 8.9%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정책·공약 32.3%, 도덕성 21.9%, 소속 정당 18.9%, 정치적 경험·배경 13.0%, 인물 7.3%로 나타났다.

남성은 도덕성과 소속 정당을, 여성은 정책·공약과 도덕성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지지정당별 선택 기준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28.4%가 정책·공약, 25.8%는 소속 정당, 21.6%는 도덕성을 우선시했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정책·공약 27.3%, 도덕성 25.9%, 소속 정당 18.3% 순으로 답했다.

그외 정당별 후보자 선택기준 1순위는 바른미래당은 정책·공약 29.6%, 민주평화당은 기타 23.8%, 정의당은 소속 정당 39.9%로 조사됐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약 3일간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가상(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조사 60%와 유선 RDD 전화 조사 4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9%이며,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18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을 부여해 이뤄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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