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영' 무예훈련 모습 재구성

수원화성에서 활약한 정조의 군대, 장용영의 무예훈련 모습을 재구성한 무예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의 2018 ‘장용영! 훈련을 시작하라!’ 개막공연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수원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열린다.

이번 퍼포먼스는 수원시의 대표 관광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무예24기 시범 공연의 올해 개막공연이자, 야간에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무예24기는 한중일 동양 삼국의 군사무예를 집대성한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가지의 무예로, 장용영 군사들이 익힌 무예다.

시립공연단이 기획한 이번 무대는 조선시대 무과시험의 과목으로 활용된 무예24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 지난해 무예24기가 수록된 무예도보통지가 북한에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최형국 시립공연단 연출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조선시대 군사훈련을 국악 관현악단의 실황연주에 맞춰 역동적이고 경쾌하게 재현하고 무예, 검무 등의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새롭게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시립공연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수원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정문이 무대가 되고 그가 직접 만든 장용영 부대의 역동적인 무예시범과 국악 관현악단의 라이브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원 화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동적인 전통무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수원시 공연예술의 위상을 한층 더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장용영! 훈련을 시작하라!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상설공연의 주요프로그램 구성해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에 화성행궁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31-267-1644 .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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