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12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에서 섬지역을 제외하고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곳은 연수구가 처음이다.

백신 종류는 생후 2·4개월 2차례 투여하는 백신과 생후 2·4·6개월 3차례 투여하는 백신 모두 해당된다.

주민등록상 연수구에 거주하고 있는 8개월 미만 영유아면 지역 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 시행에 따라 접종비가 최대 약 26만 원에 달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연수구의 모든 영아들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발열·물설사·탈수증을 일으키는 장염으로, 올 초 서울 유명병원 등에서 신생아들이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탈수 방지를 위한 수분보충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수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개월 이후 영아에게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영아들은 적기에 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9년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비싼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했다”며 “연수구 영유아 모두가 예방접종을 맞아 장염 등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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