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기자간담회에 앞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연합

“닥터 스트레인지의 망토를 처음 입었을 때 ‘이제 드디어 마블 히어로가 됐구나’ 생각했죠. 좀 무겁긴 하지만 아름다운 의상이에요. 마블의 가족이 돼서 너무 좋아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차 방한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잘 알려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016년작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지구를 지키는 마법사 역을 맡으며 마블 세계관에 합류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에 비하면 조금 늦은편이지만 한국에서 그의 인기는 누구보다 많다.

“한국에 팬이 많은 걸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열정적이고 소중한 팬들이 저와 여정을 함께 해주고 계세요. 영국까지 비행기 타고 와주신 분도 있는 걸요. 어제 공항에도 많은 분이 마중 나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마블 영화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만화에서 시작한 데다가 사회를 반영하는 거대한 서사시예요. 먼 미래에 생길 수 있는 일들을 특수효과로 촬영하고요. 캐릭터가 깊이 있고 각본도 환상적이죠.”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역시 “‘어벤져스’ 1편이 나왔을 때 맨 앞에 줄 서서 영화를 본 팬이었다. 이제 제 얼굴이 어벤져스 포스터에 있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감격스러워했다.

25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이후 3년 만에 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전작은 국내에서 각각 707만, 1천49만명을 불러들이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출연하는 히어로만 23명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작이다. 이 때문에 관객수 1천만 돌파를 사실상 예약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 멤버들과 빌런(악당) 타노스가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대결한다는 정도의 시놉시스를 제외하면 스토리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연출을 맡은 형제 감독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가 최근 SNS에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라고 올리며 팬들에게 비밀 유지를요청할 정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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