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가구기업인의 숙원이었던 포천 가구유통판매시설 ‘마홀앤(MAHOL&)’이 12일 오전 문을 열고, 가구산업의 새 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북부 가구산업 발전을 견인할 포천 가구유통판매시설 ‘마홀앤(MAHOL&)’이 12일 문을 열엇다.

12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마홀앤은 경기도와 포천시가 힘을 모아 열악한 가구제조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경기북부지역에 가구업계 가격경쟁력 확보 및 판로 증대를 목적으로 설립한 시설이다.

총 사업비로 국비 33억3천만 원, 도비 18억5천만 원, 시비 22억2천만 원 등 총 97억8천만 원이 투입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예산을 반영해 가구공동전시판매장을 설립한 것은 전국 최초다.

마홀앤(MAHOL&)이라는 명칭은 포천시의 고구려시대 명칭인 ‘마홀’과 ‘나의 모든(My whole) 가구를 만날 수 있다’라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 마지막 글자 ‘&’을 활용해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원의 다양한 브랜드 네임들과 결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홀앤은 포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 내 넓이 6,612㎡(약 2천 평) 부지위에 연면적 6천644㎡ 규모의 2층 건물 형태로 지어졌다.

1층에는 가구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관리하는 물류센터 및 창고, 가구제품 촬영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2층에는 ‘공동 가구전시판매장’과 가구조합 사무실, 지역주민들이 벼룩시장 및 특별 전시회 등을 열수 있는 공간과 편의시설 등이 만들어졌다.

마홀앤은 원자재 공동구매가 가능하여 연간 물류배송비(450억 원)의 30% 가량인 135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가구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B2B 거래뿐만 아니라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거래방식도 함께 도입해 ‘알뜰 쇼핑족’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최소 연 20만명 방문, 약 2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흥 행정2부지사는 “마홀앤 준공은 도내 가구업계의 가장 큰 약점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가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국 최초 준공 된 마홀앤이 가구업계의 롤모델로 발전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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