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캡처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특수분장을 그만두게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방송 얼마나 재밌게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볼러 신수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출연했다.

이날 이사배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기 전 MBC 분장실에서 7~8년 정도 근무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국과 예능국에서 일했다는 이사배는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이혜정의 메이크업을 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사배는 "특수분장을 하다가 독극물을 팔에 쏟아 특수분장을 그만두게 됐다"며 "해골 표시된 독극물을 많이 사용한다. 밤샘 작업을 하다가 뚜껑이 덜 닫힌 걸 모르고 졸다가 엎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 장비를 갖추고 했는데 더워서 팔을 걷고 있었다. 팔에 엎어지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포가 났다"며 "눈과 입술을 빼고 귓구멍, 콧구멍도 없을 정도로 수포가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사배는 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병이 생겼다. 이후 MBC에서 산재처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괜찮아 보이지만 피부가 예민해서 심한 분장은 직접 못하고 만지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이사배는 MBC를 퇴사한 뒤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현재 구독자 150만을 거느린 인기 뷰티 유튜버다.

이에 김구라는 "요즘 MBC 퇴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이 제일 잘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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