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인지역 평균 상가분양가가 3.3㎡ 당 3천281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천601만 원) 대비 26.1% 상승한 금액이다.

12일 부동산114는 1분기 전국에서 53개 상가, 3천287개 점포가 분양됐으며 이 중 54%(29개 상가)가 경인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물량이다.

경인지역 평균 분양가 상승은 남양주 다산(4천666만 원), 하남 미사(3천820만 원), 화성 동탄2신도시(3천558만 원) 등 경기남부권 신도시들이 이끌었다.

특히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남양주 다산의 경우 도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반면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한국주택토지공사(LH) 단지 내 상가는 평균 분양가 2천557만 원을 기록, 최고가 대비 1천500만 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부동산114는 이같은 현상이 지난달 시행된 수익형 부동산 규제로 인한 물량별 격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상가 분양시장 내 투자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투자자들이 목 좋은 우량상가에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평균 상가분양가는 3천30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증가, 2000년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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