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3점포+소사 첫 승' LG, kt 꺾고 4연승
한화 배영수, 삼성 윤성환과 선발대결서 승리…통산 136승
광주 롯데-KIA 경기는 우천 취소

▲ 넥산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연합

넥센 히어로즈가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상 공백에도 8연승을 질주하던 두산 베어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넥센은 1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에 7-6으로 신승했다.

 넥센은 전날 종아리를 다친 박병호를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택근이 박병호 대신 1군으로 올라왔고, 김하성이 4번 타순에 자리했다.

 둘의 활약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0-0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두산 선발 장원준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2017년 9월 3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196일 만에 4번 타자로 나서서 첫 타석에 홈런을 쳤다.

 2회 2사 만루에서는 이택근이 장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쳐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택근은 2017년 9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211일 만의 선발 출전을 3타점 2루타로 자축했다.

 두산이 4회초 한 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4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7-1로 달아났다.

 이후 두산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넥센 불펜이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SK 와이번스는 돌아온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와홈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21일 만이자 시즌 두 번째 1군 마운드에 오른 켈리가 공 74개로 6이닝을 막으며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SK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 하나 없이 삼진을 8개나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이 결승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리며 켈리의 복귀를 반겼다.

 이틀 연속 NC를 누른 SK는 11승 6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안타로 침묵한 NC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부터 시작된 연패가 8경기째 이어졌다. 어느새 1군 무대 첫해였던 2013년 4월 16∼28일 이뤄진 팀 최다 연패 기록(9연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kt wiz를 8-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리며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박용택의 결승 석 점 홈런과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엮어 완승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맏형'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소사는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7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 시즌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소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1.33으로 떨어졌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LG의 시즌 성적은 9승 9패가 됐다. 2연패한 kt는 10승 8패로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서른일곱 동갑내기 윤성환과 첫 선발 맞대결에서 웃었다.

 배영수는 삼성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안타와 사사구 4개를 삼진 4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6-1로 앞선 6회 2사 후 마운드를 박주홍에게 넘긴 배영수는 한화가 점수 차를 더 벌리고 14-2로 대승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KBO리그 개인 통산 승수를 136승으로 늘렸다.

 반면 삼성 윤성환은 4이닝 만에 홈런 하나를 포함한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이나 해 시즌 첫 패배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123승을 올린 윤성환은 배영수가 가진 '삼성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 경신도 좀 더 미뤄야 했다.

 한화 타선은 1회말 송광민의 2점짜리 역전 아치 등 홈런 4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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