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이 전국 최초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결합개발 방식을 도입한 대헌학교 뒤 구역을 찾아 현장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동구청

인천 동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격동기를 겪었던 곳으로 1990년대 인천 신도시 개발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기능 쇠퇴로 활력을 잃고 오랜 기간 침체한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하지만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인천의 애환이 서려 있는 인천의 뿌리이자 인천의 역사인 곳이기도 하다.

이런 동구에 지난해부터 송림초교주변구역 등 4개 구역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결합개발 방식을 도입한 대헌학교 뒤 구역도 현재 착공에 들어가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송림오거리 주변 ‘패밀리-컬처노믹스 타운, 송림골’사업과 ‘화수동 정원마을’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구는 올해에도 인천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주민이 만드는 애인(愛仁)동네’공모사업에 송림고가교 옆 송희마을(1만2천583㎡)과 만석고가교 옆 만석주꾸미 마을(6만2천123㎡)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송현시장 주변(3만1천700㎡)과 금창동 우각로 쇠뿔고개 주변(3만1천700㎡)이 주민들의 역량강화에 중점을 둔 희망,지사업으로 선정되며 지역에 새바람을 불어 넣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선정된 ‘주민이 만드는 애인동네’사업은 주차장설치, 상하수도정비, 공동이용시설 등 기반시설을 주민들이 스스로 주거지 재생사업을 계획해 만들어가는 시범사업과 10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모여 마을 발전 사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주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희망지사업의 2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동구는 총 91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시범사업 대상지는 3년 동안 각 대상지에 44억 5천만 원씩 사업비가 지원돼 공동이용시설, 무인택배서비스, 집수리 지원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

희망지사업 대상지는 각 1억2천만 원의 사업비 지원으로 애인동네 만들기 준비를 위한 주민공감대형성, 주민교육, 주민제안 맞춤형 사업 발굴 등 주민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구는 2015년 ‘만석동 원괭이부리마을’과 2016년 ‘만석동·북성동 접경마을’, 2017년 ‘만석동 철길마을’사업에 이르기까지 3년 연속 국비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도시재생사업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구 관계자는 "인천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주민이 만드는 애인동네’사업 추진 또한 지역공동체가 함께 살아나고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는 등 그동안 장기간 정체된 정비사업을 정상화해 사업추진의 동력이 확보됐다"며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공조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도시재생의 선진 모델이 구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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