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드러난 그대로일까. 분명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한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상대적 평가 속에는 고난도의 전술과 전략이 숨어 있다는 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대 당의 역선택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여론 말이다. 즉, 이기기 위해서 상대 당 지지자들의 선택이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런 여론에 대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편가르기, 상대 비방하기 등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정도다. 이천시민은 아닌데 예비후보들이 오히려 정치적 성숙이 덜된 느낌 그대로다.

민주당 공심위 면접 후 4명이 야합을 하는가하면 컷오프를 앞두고 3명이 면접과정에 나온 질문에 대한 공식입장을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연출됐다.

그리도 떳떳하게 시민에게 약속했던 ‘원팀서약’을 휴지조각 버리듯 했고 이에 시민들은 뭘 믿고 찍어 주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상대는 역선택이라는 고단수로 조여들어 오는 작금에 민주당 이천지역위 내부는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음에도 누구하나 현재의 난관을 잠재울만한 사람이 없다.

모든 선거에는 네거티브가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진흙탕 싸움은 결국 본선에서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많은 시민들이 묻고 싶은 것은 “과연 민주당 이천지역위가 제대로 조직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더불어 5명도 화합을 못하면서 23만 이천시민의 화합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 아닌가.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씁쓸하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만큼 후보자 간의 진정성 갖춘 화합을 통해 끝까지 정정당당한 자세로 나아가는 멋진 모습을 시민들은 기대한다.

김웅섭 지역사회부 이천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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