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안양에서는 벚꽃이, 부천은 진달래꽃, 군포는 철쭉꽃들이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안양충훈벚꽃축제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석수동 충훈2교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충훈벚꽃축제는 안양천변을 따라 1.5km 구간에 만개한 벚꽃길이 은빛터널을 연상케 하며 장관을 이뤘다.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공연, 불꽃쇼 등 전문공연팀이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나눔 부스’가 운영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안양시나눔운동본부는 축제기간 동안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는 터치기부단말기, SNS인증 전달판에서 사진 촬영, 사랑의 열매 및 페이퍼토이 증정 등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기부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나눔 문화 확산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4~15일 개최된 제 5회 의왕시벚꽃축제도 시민 2만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같은 기간 부천 원미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열렸다. 15만 그루의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원미산 자락에서 ‘봄옷 입는 마을, 노래가 피어나는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원미산 진달래축제장, 도당산 벚꽃축제장, 춘덕산 복사꽃 축제장을 잇는 봄꽃 둘레길 투어가 인기를 끌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올해 조성 20주년을 맞는 군포철쭉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9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철쭉축제는 올해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No車Road)’를 운영하고 거리공연, 전시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군포시는 최근 ‘2018 군포철쭉축제’ 개막을 앞두고, 시민 참여를 통한 SNS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블로그기자단이 철쭉축제 기간에 진행될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군포관광시티투어’의 상세 정보 등 시민 및 예비 축제 방문객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맞춤형 홍보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 이름 난 초막골생태공원과 철쭉동산을 연결하는 철쭉 네트워크의 진풍경을 축제기간 동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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