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경희대 4년·사진)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강채영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에서 끝난 2018 리커브 국가대표 평가전 여자부에서 1,2차 합계 3위에 올라 4명을 선발하는 국가대표에 뽑혔다.

대학새내기때인 2015년 처음 성인대표에 선발된 강채영은 그해 월드컵 1차대회서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간판으로 부상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서 아깝게 1점차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강채영은 지난해 월드컵 4차 대회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각각 2관왕에 오르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고, 바늘구멍같은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또 코오롱엑스텐보이스서 활약하다 군에 입대한 이우석(상무)도 남자부서 2위를 차지하며 대표팀에 뽑혔다.

양궁 대표팀은 이들을 비롯, 남자부서 김우진(청주시청)·오진혁(현대제철)·임동현(청주시청)이, 여자부서 장혜진(LH)·이은경(순천시청)·정다소미(현대백화점)등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는 뽑혔으나 최종 엔트리 4명엔 들지 못했던 이우석은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함께 가게 됐다.

한편 남녀 4명씩의 대표선수들은 오는 8월 다 함께 자카르타까지 가지만 메달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내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평가전 결과와 아시안게임 전까지 세 차례의 월드컵 성적, 아시안게임 예선 성적까지를 합산해 개인전에 나설 남녀 각 2명과 단체전에 나설 각 3명을 결정한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혼성전 메달까지 추가돼 종합 배점에서 1등을 한 남녀 선수들은 최대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들은 휴식 없이 곧바로 소집 훈련을 이어간 후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대 양궁월드컵 1차 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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