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중이 제43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호계중은 16일 전남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 화봉중을 88-66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 이어 협회장기까지 잇따라 제패하며 2관왕이 됐다.

호계중의 강성욱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고, 정현석(19점 11리바운드)과 김태준(17점 9어시스트)도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화봉중은 김휴범이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정현석과 강성욱 등을 앞세운 호계중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고, 48-32로 전반을 마쳤다.

호계중은 후반 들어서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격차를 벌렸다.

호계중은 8강에서 홍대부중을 100-58로 완파한 뒤 준결승에서 대전중을 78-69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석은 대회 남중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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