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시즌 2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 평균자책점은 2.87을 기록했다.

2회말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초 LA다저스 타선은 상대의 실책을 기회로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 코디 벨린저의 우전 안타, 맷 켐프의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묶어 6-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토니 싱그라니, 조쉬 필즈, 스캇 알렉산더를 투입해 샌디에이고의 공세를 막아내고 9회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로 야스마니 그랜달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다시 한 번 타선이 폭발한 LA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10-3으로 꺾고 류현진에게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겼다.

지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회 헌터 렌프로에를 상대로 사구를 허용했지만 7회초 토니 신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갈 때 까지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비 얼린이 경기 초반부터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마저 허술해 3회 실책 2개, 4회에도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9회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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