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괭이부리 호랑이’를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자 연극 장면. 사진=동구청
인천 동구는 시에서 주관하는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테마여행상품 개발 공모사업에 ‘지역설화를 활용한 테마여행상품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석동 전통설화인 ‘괭이부리 호랑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석동 일원에 특색 있고 지속 가능한 테마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시비 1억6천1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구는 만석동 일원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문화재단, 인천대학교와 협업해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의 지속가능을 위해 전 과정을 지역주민과 함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먼저 캐릭터 개발과 연관 이미지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및 동화책 편찬에 나서 ‘괭이부리 호랑이’ 브랜드화에 나선다.

또 교육경비를 보조받지 못하는 구 초등학생들을 위해 우리 미술관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연계한 음악·미술·연극 요소를 갖춘 어린이 대상 통합형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벽화, 빛조명, 오브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구 관광패키지 ‘근대로 발자취 여행’ 테마여행 코스와 연계한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석동 문화관광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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