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4-5번지 공유재산 관리계획 ‘선 대부, 후 매각’ 최종 가결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제237회 성남시의회 임시 본의회’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선 대부, 후 매각’하기로 한 정자동 4-5번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최종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계약 조건 등 협의 과정을 거쳐 현대중공업㈜과 대부계약을 체결해 정자동 4-5번지 토지(2만5천68㎡) 사용권을 부여한다.
이후 정한 대부기간이 종료되면 감정평가로 해당 부지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
현대중공업㈜은 3천500억 원을 투입해 잡월드 잔여부지에 연면적 16만5천300㎡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한다.
완공하면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이 이곳으로 이전한다.
시의회가 현물출자 등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부결해 사업이 지연되자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내린 조치다.
잡월드 잔여부지는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오면 26조 원의 생산유발, 13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재산세와 지방소득세 등 연간 세수 105억 원 확보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분당벤처밸리~판교테크노밸리~판교 제2,3테크노밸리를 연계하는 지식기반 연구·개발센터의 핵심축을 형성해 성남 산업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