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주권 2단계 대표사업 일환 시민 중심 생활문화 활성화 추진

인천시가 2022년까지 5년간 150억 원을 투입해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과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 등 생활문화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사업을 통해 민간의 작은 문화공간이나 공공의 유휴공간을 시민 중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를 지원·육성해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 오아시스 사업은 행정기관이 대규모 예산을 들여 직접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갤러리·북카페·음악클럽·서점 등을 문화공간으로 꾸며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방식의 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인천문화주권 2단계 대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시민이 문화예술 활동의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향유자에서 공급자로 변화해 나가는 문화트렌드에 맞춰 마련됐다.

문화 오아시스로 선정되면 2천만 원 이내 지원금을 받고, 문화공간 조성에 필요한 수선비로 쓰거나 공간 특성에 맞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리 밑과 방치되고 있던 간이역, 전통시장과 지하상가의 빈 점포 등 유휴공간이 문화카페, 예술가의 창작공간,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된다.

시는 지역 문화시설을 2022년까지 1천개를 확보해 ‘천개 오아시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2022년까지 생활문화동아리 1천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는 150개 동아리를 단계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생활문화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과 지자체, 문화재단, 매개자, 동아리 등 문화주체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모에서 선정된 동아리에 최대 200만 원까지 맞춤형 활동비를 지원하고, 지역 활동가 등 생활문화 매개자들을 8명 내외로 선발해 생활문화동아리를 지원한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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