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6·13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인천대학교 일반 국립화 및 지역거점국립대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인천대는 우리가 잘 아는 정부가 온전히 책임을 지는 국립대가 아닌 법인 국립대”라며 “인천대는 법인화가 추진되던 2006년부터 2018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에 운영비가 지급되지 않아 교직원이 월급을 못 받을 위기가 수차례 찾아왔으며,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이 부족해 매년 인천시에 항의방문을 진행했다”며 “인천대를 제대로 된 국립대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시가 인천대에 지원하기로 한 협약을 지키고, 법인 국립대를 폐지해 일반 국립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천시가 법인전환 당시 운영비 지원과 차입 운영비를 갚기로 약속했고,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에 대한 지원협약을 체결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차입 운영비중 이자 부분은 갚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대를 법인 국립대에서 일반 국립대로 전환시켜 유망한 지역의 인재가 탄생할 수 있는 기틀을 닦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학법에 인천대가 속할 수 있다면 전환이 가능하다”며 “지역혁신, 산업연계 연구, 교육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학이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인천대 일반국립화 추진, 인천시 지원계획 성실 이행 등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구성원 공동 기자회견, 대학 규탄 피켓팅 등의 활동 중이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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