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57.26% 득표 '1위'… 과반 지지율로 결선없이 본선행
바른미래 후보 확정 땐 대진 확정

▲ 6.13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남춘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박남춘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서 자유한국당 유정복 시장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미래당은 정대유 전 시정연구단장과 이수봉 위원장의 경선 승자가,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시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17일 민주당 시당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시장후보 경선에서 박남춘 의원이 57.26%, 김교흥 예비후보 26.31%, 홍미영 예비후보 16.43%를 득표했다.

시당은 지난 15일~17일까지 진행된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와 권리당원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를 반영해 합산했다.

과반을 넘어선 지지율로 박 의원이 1위를 기록하면서 오는 20·21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던 결선투표는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인천 중구 북성동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인천 토박이’다.

제물포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박 의원은 2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장관)과의 인연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거쳐 인사수석까지 지냈다.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겸직했다.

이어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까지 맡은 박 의원은 최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최고위원과 시당위원장 직을 내려놨다.

박 의원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서 고등학교·고시 선배인 한국당 유 시장과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됐다.

유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아 공식 후보가 됐다.

한국당 내에서는 유 시장의 재정건전화 등 지난 4년 간의 성과 등을 대적할만한 인물이 없어, 지난해 사실상 시장후보로 확정됐다.

한국당 중앙당에서도 경선 등 흥행보다 유 시장이라는 인물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대유 전 시정연구단장과 이수봉 공동시당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시당위원장은 지난 2월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주요 공약 등을 발표하며 이슈 몰이 중이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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