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는 오는 24일 양주목 관아의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시는 20년간 복원계획을 세워 1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원을 완료했다. 사진=양주시청
양주시가 오는 24일 조선시대 양주목의 중심지이자 행정관청이었던 양주목 관아의 복원을 완료하고 개관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개관식은 양주목 관아에서 양주소놀이국악단과 취타대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기념촬영,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양주시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 경기 본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여년간 5차례의 발굴조사와 함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왔다.

1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된 양주목 관아는 양주목사가 집무를 봤던 동헌부와 관사로 사용했던 내야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주시는 양주목 관아 복원시 3만2천247㎡에 이르는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정비도 병행해 무형문화재 통합공연장과 관광안내센터, 주자창 등 관광편익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이성호 시장은 “이번 양주목 관아 개관으로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 인접한 지방행정의 중심이자 역사문화의 도시인 양주시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와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경기북부 역사문화의 거점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양주목 관아는 1506년 중종1년 현재 위치에 설치된 후, 1922년 현 의정부시인 시둔면으로 이전될 때가지 417년간 경기도 제1의 도시이자 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였던 양주목을 관할한 행정관청이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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